스마트폰을 처음 사거나 새로 바꾸고 나면 가장 먼저 눈이 피로해지는 경험을 합니다. 화면은 밝은데 글씨가 너무 작아서 돋보기를 찾거나, 눈을 가늘게 뜨고 화면을 들여다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무언가 설정을 좀 하려고 읽다 보면 픽 하고 화면이 꺼져버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답답한 상황도 자주 발생합니다.


내가 기계치라서 그런가 자책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스마트폰의 초기 설정이 기본적으로 젊은 층의 시력과 빠른 터치 속도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기계에 내 눈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 눈에 기계를 맞춰야 합니다. 스마트폰을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게 쓰기 위한 가장 첫 번째 기초 설정 두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돋보기 없이도 시원하게, 글자 크기 및 선명도 조절하기

글씨가 작아서 화면을 코앞까지 가져다 대는 분들이 많습니다. 삼성 갤럭시나 애플 아이폰 모두 터치 몇 번으로 글자 크기를 키우고, 심지어 글씨를 더 굵게 만들어 가독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 설정 방법]


화면 맨 위에서 손가락을 아래로 쓸어내려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 아이콘을 누릅니다.


메뉴 중에서 '디스플레이'라는 글자를 찾아 터치합니다.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글자 크기와 스타일'이라는 메뉴가 보입니다.


화면 하단에 있는 파란색 점을 오른쪽으로 드래그하면 글자 크기가 실시간으로 커집니다. 본인 눈이 가장 편안한 크기로 맞추세요.


바로 위에 있는 '글꼴 굵게' 스위치를 켜주면 글씨가 진해져서 훨씬 잘 보입니다.


이렇게 바꾸고 나면 문자 메시지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뉴스 기사의 글자까지 함께 커지기 때문에 눈의 피로도가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2. 읽다 보면 꺼지는 화면, 유지 시간 늘리기

"어, 어 하다 보니 또 꺼졌네."

스마트폰으로 긴 글을 읽거나, 문자에 적힌 인증번호를 보면서 천천히 입력하려고 할 때 화면이 까맣게 변해버려 당황한 적이 있으실 겁니다. 기본 설정이 보통 '15초'나 '30초'로 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손을 대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스마트폰이 사용하지 않는 줄 알고 전기를 아끼려고 화면을 꺼버리는 것입니다. 이 시간을 조금만 늘려두면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화면 꺼짐 시간 변경 방법]


마찬가지로 '설정'에서 '디스플레이' 메뉴로 들어갑니다.


아래로 내리다 보면 '화면 자동 꺼짐 시간'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보통 30초로 되어 있을 텐데, 이를 '2분' 또는 '5분'으로 변경합니다.


제가 해보니 처음 디지털 기기를 접할 때는 '5분' 정도로 넉넉하게 잡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무언가를 보고 따라 하거나 생각하면서 터치할 때 화면이 꺼지지 않아야 흐름이 끊기지 않고 차근차근 배울 수 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을 사용한 뒤 전원 버튼을 눌러 화면을 끄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배터리가 빨리 닳을 수 있으니, 사용 후에는 전원 버튼을 가볍게 한 번 눌러 화면을 꺼주는 습관을 함께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3. 처음 설정할 때 자주 하는 실수와 주의사항

처음 이 설정을 바꿀 때 글자를 무조건 가장 크게 키우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글자가 너무 크면 한 화면에 나오는 정보가 너무 적어져서 오히려 화면을 계속 아래로 내려야 하는 불편함이 생깁니다. 또 일부 앱에서는 글자가 잘리거나 겹쳐 보일 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기본 크기에서 딱 두 단계 정도만 키워보고, 하루 정도 써본 뒤에 나에게 맞게 조금씩 수정하는 것입니다.


또한, 화면 꺼짐 시간을 늘려놓았을 때 스마트폰을 끄지 않고 그대로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으면, 안에서 화면이 켜진 채로 맘대로 터치가 되어 엄뚱한 사람에게 전화가 걸리거나 앱이 켜질 수 있습니다. 설정을 바꾼 후에는 스마트폰을 내려놓을 때 오른쪽이나 위에 있는 전원 버튼을 한 번 툭 눌러 화면이 까맣게 된 것을 확인하는 버릇을 들여야 안전합니다.


핵심 요약

스마트폰 글자가 작을 때는 '설정 -> 디스플레이 -> 글자 크기와 스타일'에서 크기와 굵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글을 읽다가 화면이 자꾸 꺼진다면 '화면 자동 꺼짐 시간'을 2분~5분으로 넉넉하게 늘려주세요.


설정을 변경한 후에는 사용을 마칠 때 전원 버튼을 눌러 화면을 직접 꺼주는 습관을 들여야 배터리를 아끼고 오작동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음 편 예고]

다음 2편에서는 모르는 번호로 온 문자나 전화를 받았을 때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예방: 무서운 문자 메시지 구별하는 법'에 대해 알기 쉽게 다루겠습니다.


혹시 스마트폰 글자 크기를 조절하다가 메뉴를 찾기 어려우셨거나, 바꾸고 나서 불편한 점이 있으셨나요? 어떤 기종을 쓰시는지 댓글로 남겨주시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